[‘투신사고’ 더 많은 인천대교 안전대책 나올까?]

운영사 국토부 요청으로 올해 말까지 풍동 실험
이미 여러 의견과 의심 오가는 분위기...‘추이’ 지켜봐야

기사등록 : 2023-05-25 17:47 뉴스통신TV 배영수 기자
인천대교 (사진=인천관광공사)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2009년 개통 이후 무려 60명이 넘는 사람들이 투신으로 사망한 인천대교에 투신사고 방지를 위한 실험을 운영사가 하기로 했다. 

 

투신을 방지할 수 있는 안전시설을 조성했을 때 교량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느냐는 것이 관건이라는 것인데 여러 의견 혹은 의심들이 나오고는 있지만 일단은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허종식(인천 동미추홀갑, ) 의원실에 따르면 인천대교 운영사인 인천대교()는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1억의 예산을 투입, 풍동(風洞, 바람에 의한 다리 진동 정도를 확인함) 실험을 한다는 것이다.

 

풍동 실험을 통해 투신을 하지 못하게 하는 안전시설을 설치했을 때 교량 안전성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를 보겠다는 것이 명목이다.

 

이 같은 실험은 최근 국토교통부의 요청으로 진행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국토부가 최근 운영사 측에 시설 설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풍동 실험과 교량 구조 검토 등을 요청함에 따라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이 실험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을 현재 갖고 있는데 지금까지의 정황을 보면 다소 아리송하거나 의심을 살 만한 부분이 없지는 않다.

 

인천대교 운영은 현재 민자사업의 영역에 있다. 매년 수 건의 안전사고가 잇따르지만 운영사는 그간 시설 설치로 인한 하중이 증가하게 되면 다리 안전을 보장할 수 없을 수도 있다며 난색을 표해 왔었다.

 

그러나 허 의원 등 일부 정치인사들과 국토부 등은 다리 안전의 문제보다 다른 이유 때문이라고 비판해 왔다. 인천대교가 현재 민자운영되는 만큼 안전대책을 강제할 수 없고 투신사고들의 책임을 자신들이 떠안을 이유가 없다며 버티고 있다는 지적이다.

 

개통후 30년 간 운영하고 이후 국가에 기부채납을 하는 만큼 안전시설에 돈을 들이는 것을 헛돈으로 인지하고 있고 현재로선 민자사업의 영역에 있는 만큼 안전시설을 강제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 운영사가 안전대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의견을 보여 왔었던 것.

 

이 풍동 실험에 대해서도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실제 실험을 하긴 하겠지만 설치를 안 하기 위해 명목을 만드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는 등의 의심이 이미 나오고 있는 상태다.

 

다만 현재 운영사는 국토부와 정치권 등이 안전시설에 대한 압박을 감안한 듯 최근에는 전체 21.4중 양방향 12(길이로는 6) 구간에 투신 방지 시설을 설치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입장으로 약간 전환된 자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운영사는 지난해 11월 사장교와 접속교 주변 등 3구간 갓길에 5간격으로 약 1,500개의 드럼통을 설치했지만 이는 인천시의회는 물론 여러 매체에서 지적을 받았다.

 

드럼통이 없는 갓길에는 여전히 차량을 세울 수 있는 데다 드럼통 사이로 얼마든 차를 세우고 대교 난간 쪽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정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지적하자 눈치 보기의 행위에 급급해 졸속한 대책을 세운 게 아니냐는 등의 내용이 당시 비판의 골자였다.

 

이러한 비판의 지적들이 나오는 사이 인천대교는 최근 지난 22일에 1명이 투신해 숨지는 등, 올해만도 무려 6명의 투신 사망자가 발생했다. 개통 이후 이달 현재까지 14년간 모두 61명의 투신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통계가 나와 있다.

 

투신사고를 처리하는 소방당국과 해경 등도 운영사가 제대로 된 실효성의 대책을 내놓길 바라고 있다. 투신 사고가 주탑 부근에서 주로 발생되는 만큼 모두 설치할 수 없다면 그쪽에서라도 안전장치가 설치돼 인명사고를 막았으면 하고 있다.

 

뜬금없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일부 사진가들에게도 인천대교와 관련된 지적이 나온다. 아무래도 미관의 측면이 강하게 부각되는 인천대교가, 그 미관을 중시해 안전문제를 도외시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과거 인천시청에서는 그간 한국사진기자협회 등과 함께 했던 인천대교 사진전 등 그간 인천대교를 주제로 하는 여러 사진예술 행사들이 있어왔는데 일부 사진가들 사이에서는 투신사고 등의 빈도가 낮아질 때까지만이라도 이런 행사들은 가급적 배제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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