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기자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iH(인천도시공사)가 27일부로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대한 민간사업자를 공모하는 공고를 냈다.
이날 공고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미추홀구 도화동 94-1 일원 9만 9,261㎡의 제물포역세권에 총 3,410세대(공공분양 2,486, 공공자가 380, 공공임대 544)의 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등을 건립하는 내용이 골자다.
총 사업비(추정치)는 약 1조 2천억 원 가량이다. 제물포역세권은 2021년 초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통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에 포함된 바 있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용도지역 및 용적률을 올리고 기부채납 부담 완화 등의 인센티브를 주는 대신 공공이 사업을 주도해 저렴한 가격으로 주택공급을 하면서 원주민의 재정착 등 공익목적의 사업을 일부 담고 있다.
지난해 2월 토지 면적의 2분의 1 이상, 토지 등 소유자의 3분의 2 이상 요건을 충족하는 주민 동의를 거쳐 지구 지정을 받으면서 사업이 예정돼 있었다.
이에 iH는 동년 7월 제물포역세권에 대한 분양·임대 혼합형 ‘복합개발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 사업계획을 수립해 iH,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민간사업자가 공동으로 리츠를 설립하는 ‘사실상의 공동사업’ 형태로 가닥을 잡았다.
iH가 2021년 국토부로부터 AMC(자산관리회사) 겸영을 인가받았으며 지난해 8월에는 업무범위 변경인가를 받으면서 공공분양사업의 리츠 자산관리업무도 수탁받을 수 있는 주체가 됐기 때문에 가능해진 구조다.
iH가 올해 중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리츠를 설립하게 되면, 내년 사업계획 및 리츠 영업에 대한 인가를 받고 2025년 보상절차 등에 돌입해 2026년 착공, 2030년 준공을 현재의 계획으로 잡고 있다.
공고에 따르면 이 사업의 민간사업자 신청 자격은 단독 법인 또는 2개 이내 법인 구성 컨소시엄이 가능한 주택건설사업자가 기본 자격이다.
대한건설협회가 가장 최근 공시한 종합건설업자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상위 20위 이내 신용평가등급(▲기업신용평가등급 BBB- 이상 ▲회사채 BBB- 이상 ▲기업어음 A3- 이상 중 하나)을 만족해야 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iH는 ‘다음달 4일 마감’으로 돼 있는 공모접수를 시작으로 8일 사업설명회와 오는 8월 서류접수 등 일정을 거쳐 9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자세한 일정이나 문의 등은 iH 홈페이지 공고문이나 전화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