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소방서 저소득층 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부산 해운대소방서가 저소득층 가구에 대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운대소방서는 최근 재송동 소재 비둘기 맨션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용 소방시설(감지기, 소화기) 설치‧보급행사를 추진했다고 1일 밝혔다.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 형 감지기는 올해 2월부터 아파트를 제외한 일반주택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됨에 따라 3월 해운대소방서, 해운대구청이 안전한 주택, 안전한 해운대 만들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170여 세대에 400여대의 단독경보 형 감지기를 저소득층에 보급했으며 연말까지 300여 세대에 700여대의 단독경보 형 감지기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종환 소방서장은 “해운대소방서 관내의 3년간 화재 발생 현황을 분석해 본 결과에도 전체화재 397건 가운데 주택에서 37.5%인 149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전체 사망자 4명 중 50%인 2명이 주택에서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주택화재에 대한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하다”며 “주택에 설치된 소화기나 감지기는 위급상황 시 소방차 한 대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