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2지구 이마트 트레이더스 ‘재검토’ 결정 보류

남동구 23일 8차 건축위 심의, ‘전통사업 보존구역’ 감안한 듯
‘시민사회’ 반대의견 높았지만, ‘심의’엔 의견 다양하게 나와

기사등록 : 2022-11-24 13:43 뉴스통신TV 배영수 기자
구월도매시장 전통상업보존구역 표시. (제공 = 배진교 국회의원실)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인천 남동구가 자체 건축심의에서, 당초 신세계그룹 산하 이마트() (이하 신세계 측으로 명칭 통일)이 구월2지구에 신청한 이마트 트레이더스 설립안을 보류 결정했다. 

 

24일 남동구에 따르면, 구는 전날인 238차 건축위원회를 개최, 신세계 측이 제출한 이마트 트레이더스 설립 계획 안건을 심의해 재검토로 의결했다.

 

이로써 신세계 측이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구가 조만간 전달(통상적으로 2주 정도 소요)할 재검토 의결 사유에 대해 보완한 뒤 건축 심의를 재신청해야 한다.

 

지난 4월 신세계 측은 남동구 구월동 1549 일원에 이마트 트레이더스설립 계획을 잡고 사업계획 변경·심의를 요청했다. 지상 1·지하 4층 규모에 연면적 48,680규모로 지어지는 창고형 매장이다.

 

이에 구는 신세계 측의 요청을 심의하기 위해 당초엔 지난달 67차건축위 심의 안건에서 다루려고 했다.

 

그러나 구는 대형상업시설인 만큼 면밀히 검토가 필요하나, (지난달 시점으로) 아직 충분히 검토하지 못한 상태라며 당시 심의에선 제외했었다. 대신 구는 8차 건축위에선 안건을 심의키로 약속했다.

 

이같은 계획이 지역사회에 알려지자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상당한 반발이 있었다. 인근 상인 등 지역 여론을 떠나 관련 법 규정에 이미 지역경제를 감안한 내용이 기재되어 있기 때문.

 

남동구는 이미 지난 2011년 인천지역 관내 전통시장 인근 1km전통사업보존구역으로 지정한 바가 있다. 그런데, 이마트 트레이더스 사업예정지는 구월도매전통시장과 약 400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현행법(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은 전통산업보존구역 내 대규모 점포가 개설 도는 변경할 때 제한하거나 조건을 붙일 수 있게 명문화하고 있다


,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지자체장 재량에 따라 제한하는 것은 법에 어긋나지 않다는 얘기다또 인근 상인들을 중심으로 이마트 트레이더스 입점 소식에 반발하는 여론이 크기도 했다


실제 시민단체 인천평화복지연대(이하 평복연)’가 최근 발표한 논평에 따르면, 현재 인슨 상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며, 신세계 측에서 지역사회와의 사전협의도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복연 측은 인근에는 구월도매전통시장뿐만 아니라 모래내시장과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석바위시장, 신기시장 등이 위치해 있다고 밝혔다.

 

평복연이 언급한 주요 전통시장 중 사업부지와 가장 먼 거리에 있는 석바위시장 및 신기시장 등이 약 3.4km 정도 된다. 사실상 근거리. 영세상인이나 자영업자 등에서 어느정도 경제적 영향이 있음을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

 

청라스타필드 및 돔 구장 건설 등에 대해 정용진 부회장이 유정복 인천시장과 협역하는 등 지역 상권을 상당히 점유할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영세상인들의 생존권 등은 나 몰라라 한다는 비판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끝내 재검토로 결정한 남동구 역시 이런 여론들을 다수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구 건축과 관계자는 건축 심의와 관련해 여러 의견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추후 신세계 측이 수정안을 제출했을 때, 이 결정이 바뀔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는 멘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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