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법 안 보이는 인천아트센터 2단계 사업 ‘어떻게 할까’]

행안부 중투심서 기존 뮤지엄파크사업과의 중복 지적 예상돼
인천경제청, 30일 심포지엄 통해 일단 의견수렴 해보기로

기사등록 : 2022-09-26 13:46 뉴스통신TV 배영수 기자
인천아트센터 1단계 사업 결과물인 콘서트홀 외경.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뉴스통신= 배영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오는 30일 예정하고 있는 아트센터 2단계 건립 관련 심포지엄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현재 사업의 방향성에 대한 구도를 인천경제청이 잡지 못하고 있는 걸로 알려지면서, 이를 준비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은 오는 30일 아트센터인천 7층 다목적홀에서 아트센터인천 2단계 건립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키로 하고 현재 제반 작업을 준비 중이다.

 

인천경제청과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공동개최하는 해당 심포지엄은 인천경제청이 현재 추진 중인 아트센터인천 2단계의 기본방향 설정과 시민과 전문가의 공감대 형성 및 다양한 의견 수렴 등이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심포지엄 주제는 미래의 예술, 창의적 영감과 삶의 연결, 아트센터 인천이라고 정했고, 여타 포럼의 진행방식처럼 전문가(현재 파라다이스 세가사미 아트팀의 전동휘 디렉터와 ()메타기획컨설팅 오성호 본부장이 섭외돼 있음)들의 주제 발제 및 토론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아트센터인천 건립사업은 20181단계 사업 결과로 콘서트홀을 개관해 현재 운영 중이다. 피아니스트 조성진, 소프라노 조수미, 세계적 실내악단 이 무지치 등이 다녀갔고 국내외 정상급 클래식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문제는 2단계 건립사업 내용이다. 박물관과 미술관 등을 포함하는 뮤지엄 건립 등을 골자로 하는 사업 내용은 오는 2027년까지 약 3천억 원을 투입해 1,439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와 실험극장 및 박물관, 미술관 등 뮤지엄시설을 조성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 사업은 현재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아직은 받기 전 상태로, 현재 이를 위한 사전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용역은 오는 11월 종료될 예정인데, 이번 심포지엄도 해당 용역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2단계 사업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비록 송도지구 바깥이긴 하지만 인근의 용현·학익지구의 기부채납 부지에 건립되는 인천시의 뮤지엄파크 사업과 아트센터 2단계사업이 중복투자 지적을 받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데에 있다.

 

먼저 진행된 시의 뮤지엄파크 사업은 이미 지역 미술계를 필두로 오랜기간 지역사회와의 민·관 논의 끝에, 어쨌든 계획을 완료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이미 행안부 중투심 절차를 한 차례 밟기도 했다.

 

당시 행안부는 뮤지엄파크 사업에 대해 비용대비 편익(B/C)값이 한참 떨어지는 만큼(기준 1에 당시 0.1 수준) 사업규모를 재검토하라는 주문을 했다


이 주문을 받은 인천시가 이를 고민하고 있어 당초 목적 시점이던 2025년 개관은 어려워졌다는 것이 중론이지만, 어쨌든 해당 사업이 먼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행안부도 파악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박물관 등을 건립하려면 건립비용 외에도 소장품 확보도 돼야 하는데, 뮤지엄파크에 들어서는 박물관의 존재는 무려 시립박물관(현 장소에서 이전)’이다


같은 조건이 걸렸다면 국립박물관을 유치하지 않는 이상, 위상으로서는 시립박물관이 우선순위가 될 수밖에 없다인천경제청 내부에서도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을 포함시켰을 경우 중투심 통과가 거의 안 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때문에 최근 인천경제청 내부에서는 박물관과 미술관 대신 대형 전시나 대관 등을 목적으로 하는 전시센터 등을 조성하자는 방향을 두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인천경제청이 박물관과 미술관을 포함하는 사업 내용이 중투심 통과를 대체로 못할 것으로 보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논리이기는 하다이미 행안부가 이 사업 내용들을 간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런 경우 중복을 이유로 대부분 중투심을 통과하지 못한다는 걸 공직사회가 모를 리가 없기 때문.

 

문제는 이렇게 사업을 줄일 경우 송도지구 주민 내부에서 집단반발의 움직임도 예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인천경제청이 사업 축소 내지 변경안을 두고 고민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송도지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불만과 항의의 표시가 일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인천시가 뮤지엄파크에 대한 행안부의 사업 축소 요구를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향후 변수가 될 수도 있다인천경제청은 일단 30일 심포지엄을 개최해 보고 여기서 나오는 전문가 의견 및 참석자, 온라인 시민 의견 등을 종합해 보겠다는 복안이다.

 

따라서 인천경제청은 코로나가 아직 세력이 없어지지 않은 만큼 현장 참석인원은 150명으로 제한하는 대신, 인천경제청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을 하고 이를 통해 의견을 달 수 있게끔 준비했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심포지엄을 통해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 계획을 구체화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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