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각종 서류를 위조해 보험금을 허위청구, 부당이득을 챙긴 보험 사기범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돼 2명이 구속됐다.

수원 서부경찰서는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보험 범죄를 특별 수사한 결과 151건 170명의 자동차 보험사기 범을 검거, 2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이 편취금액은 총 16억2천4백만원에 이른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의 보험사기 수법은 진단서 등 위조(1명), 고의사고(20명), 음주 면책 금 편취(1명), 운전자 바꿔치기(9명), 담보특약위배(1명), 렌트 비 허위청구(3명), 사기교사(1명), 사고내용조작(134명) 등 다양한 석으로 나타났다.

경찰조사 결과 구속된 A씨(30세, 남)는 고객들로부터 받은 진단서와 의료기록지를 컴퓨터 포토샵 작업을 통해 인적사항, 치료날짜, 환자번호 등을 수정한 뒤 자신을 보험금 수익자로 해 보험금을 청구, 18회에 걸쳐 1억4천만원 상당을 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또 B씨(29세, 남)는 단독사고로 차량이 파손되자 단독사고는 보험처리가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사고 내용을 조작, 친구인 C씨(29세, 남)와 공모, 경부고속도로에서 ‘C의 차량을 들이받은 후 가드레일을 충격했다‘며 거짓사고 접수를 하는 등 2회에 걸쳐 1억5천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냈다.

아울러 D씨(41세, 남)는 후배인 E씨(39세, 남)를 동승시켜 화성시 황계동 용주사 부근 도로를 운행하다 고의로 가로수를 들이받은 뒤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났다며 거짓으로 사고 접수를 해 총 1억8백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구속됐다.

F씨(34세, 남)는 2015년 4월27일부터 2016년 11월30일까지 약 1년 반동안 외제차를 이용, 차로변경이나 신호위반 등 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아 총 10건의 범행으로 2,5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편취해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들어났다.

이와 함께 G씨(39세, 남)는 지난 1월2일 교통사고가 나자 처가 운영하는 렌트카 업체에서 차량을 렌트한 뒤 렌트 비용을 더 받아 내기 위해 기간을 속여 보험사로부터 698만원 상당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