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2022년 바이러스성 모기매개감염병 관리지침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가 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의 국내전파예방과 토착화 방지를 위해 감시체계를 가동한다.

인천시는 보건환경연구원이 모기 개체수가 증가하는 이달부터 10월까지 뎅기열 및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주변 서식 매개모기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환자 발생시 거주지 및 직장주변 반경200m내 6지점을 선정하고 증상이 발현된 날을 기준으로 3주동안(주 2회) 매개모기를 채집해 종분류 및 동정후 병원체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검사 병원체는 플라비바이러스로,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웨스트나일열, 황열, 일본뇌염의 원인균이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지난 2018년도 질병관리청과 함께 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 환자 주변 감시체계 시범운영을 부평구에서 시작했다.

이어, 지난 2019년부터는 인천 전지역으로 확대해 환자 발생에서 병원체 확인에 이르는 감시체계 전 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발생사례는 없지만, 지난 2014년 일본 요요기공원 뎅기열 집단 감염처럼 사람-매개체 간 전파로 단기 유행이 발생한 바 있다.

따라서 국내 서식 모기종(흰줄숲모기)과 환자수를 고려해 조기에 전파를 차단할 조치가 필요하다. 흰줄숲모기는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감염증을 매개하는 모기다.

아울러 보건환경연구원은 환자관리와 함께 공·항만을 통한 감염병매개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공항주변 환경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해외유입 감염병매개모기의 생화학적 추적관리 사업도 수행중이다.

권문주 원장은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모기매개감염병 환자의 국내유입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체계적인 감시와 국내 전파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