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티 구조 건축물 화재예방

[기고] 부산 중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이현우

기사등록 : 2022-06-22 20:01 뉴스통신TV
부산 중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이현우

 

2022년 충주산부인과 화재(부상 10명), 2018년 경남 김해 모던하우스 화재(사망 2명, 부상 8명), 2017년 제천스포츠센터 화재(사망 29명, 부상 40명)는 필로티 구조와 가연성 외장재 건축물의 대표적인 화재사례다.

필로티 구조는 지상 층에 면한 부분에 기둥과 내력벽 등 하중을 지지하는 구조체 외의 외벽이나 설비 등을 설치하지 않고 개방시켜 주차장 등으로 사용해 건축주 입장에서는 공간 활용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어 선호를 많이 하고 있다.

그러나 필로티와 같은 개방된 구조는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화재가 빠르게 확산되고 필로티 구조 건물의 반자와 천장 구조는 Outer Flashover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공간과 재질로 이뤄져 대형화재로 이어질 개연성이 크다.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차량과 가연성 외장재 등으로 옮겨 붙은 불이 벽을 타고 확산할 경우 순식간에 건물 전체가 불길에 휩싸일 수 있어 연기로 인해 지상 출입구를 통한 피난이 어렵고 계단·승강기로 연기가 유입되는 굴뚝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연소현상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건축물 외벽 마감 재료를 불연재로 사용하는 대상을 점차적으로 확대시키고 있으나 기존 건축물에는 당시 법령에 적합해 외장재 교체를 강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쓰레기 등 가연물 적치 금지와 건물 내부로 향하는 방화문 등 출입문 닫힘 유지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필로티 건축물 관계인은 화재예방을 위해 소방시설 강화 및 유지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 마감 재료를 불연 재료로 바꾸는 등 노력을 해야 하며 주민이나 이용객은 화재 발생 시 행동요령·피난방법을 숙지해 피난 시 차분하고 신속한 대피가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부산 중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이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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