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지역 구급대원 폭행 끊이지 않아

3년간 구급대원 폭행 204건...서울시 119광역수사대, 가해자 검찰 송치

mcs0234@hanmail.net | 기사등록 : 2021-08-05 07:29
▲서울시 119광역수사대가 구급대원을 폭행한 가해자를 연행하고 있다. (사진=서울소방재난본부)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서울지역에서 구급대원 폭행 사건이 끊이지 않아 소방력 낭비가 우려된다.

실제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3년 간 출동한 119구급대원 폭행 및 협박 행위가 204건 발생했다고 5일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2018년 7월 119광역수사대 설치 후 구급대원 폭행 253건을 수사해 204건을 적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송치 후 재판을 통해 징역 66건, 벌금 92건이 확정됐는가 하면 현재 26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고 20건은 불기소됐다.

또 일반 구급활동 폭행에 대한 수사가 239건(94.5%)이며 구급환자 이송 중 발생한 폭행 사건은 73건 28.9%로 가장 많았다.

특히 지난해부터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병 관련 구급활동 중 발생한 폭행에 대한 수사 건도 14건(5.5%)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활동 가운데 구급대원 폭행 건은 진료 대기 중에 6건, 체온측정 과정에서 5건, 코로나19 감염 위협이 3건이나 됐다.

이와 관련 박경서 현장민원전담팀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관련된 구급 활동 시 폭행사례도 늘고 있다”며 심각성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박 팀장은 “구급대원 폭행은 최 일선에서 땀 흘리는 구급대원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부상 발생에 따른 소방력 손실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최태영 서울소방본부장은 “소방 활동 방해 행위 근절을 위해 전문 수사체계를 구축, 이를 바탕으로 시민과 소방관이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행 소방법은 소방대원에게 폭행이나 협박을 행사해 화재 진압, 인명구조, 구급활동을 방해하면 5년 이하 징역에 처하거나 5000만 원 이하 벌금을 부과토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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