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항 충돌사고 낸 LPG운반선 선장 ‘덜미’

여수해경, A선장 혈중 알코올농도 0.135% 음주 상태서 출항

mcs0234@hanmail.net | 기사등록 : 2021-01-16 15:55
▲해경이 음주운항 선장을 상대로 음주측정을 하고 있다. (사진=여수해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음주운항을 하다 충돌 사고를 낸 선장이 해경에 붙잡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16일 여수 중흥부두 앞 해상에서 음주상태로 출항 지휘를 하다 화물선 간 충돌사고를 낸 선장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경 중흥부두에서 출항 중이던 LPG운반선 A호(승선원 14명)가 닻을 내리고 정박 중인 B호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연안구조정과 경비정을 급파, 인명피해와 해양오염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가해 선박 항해사들과 선장을 상대로 음주 측정을 했다.

혈중 알코올농도 0.135%가 측정된 선장 C씨(72세, 남)를 해사안전법 위반으로 검거했다. 선장은 새벽까지 술을 먹은 상태에서 출항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며 “인명피해 없이 경미한 물적 피해가 발생했으나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박과 승선원들의 안전을 책임져야할 선장은 음주를 절제할 수 있어야 하며 숙취 상태에서도 선박을 절대 운항해서는 안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인 상태에서 운항을 위해 조타기를 조작하거나 그 조작을 지시한 경우 선박직원법상 면허 취소의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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