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받지 않은 새우사각 틀을 적재했다가 해경에 적발된 어선 (사진=여수해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허가받지 않은 불법 어구를 선박에 불법 적재한 선장이 해경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허가 받지 않은 어구를 적재하고 해양경찰 경비함정의 정선명령에 불응하고 도주한 혐의로 선박 A호를 적발,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이날 23시20분경 여수시 구항 수협위판장 인근 해상에서 허가받지 않은 어구인 새우사각 틀(축구골대 모양, 6m×4.5m)을 적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호 선장 B씨(남자, 61세)는 이날 17시30분경 출항, 해상에 숨겨놓은 사각틀망 1틀을 수거, 이동하다 만성리 해수욕장 동방 해상에서 경비 활동 중인 경비함정에 발견됐다.
B씨는 정당한 정선명령에 불응하고 20km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수산자원관리법(불법어구 적재)과 해양경비법(정선명령 불응) 위반 등으로 B씨를 조사하고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연안구조정 및 고성능 RIB와 같이 최고속력 30노트를 가볍게 넘나드는 장비가 많이 보급돼 고속 선외기로도 해경의 추적을 벗어나기 어렵다”며 “정당한 정선명령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수해경은 불법 잠수기, 연안선망, 새우조망 등 관내 고질적인 민원사건에 대해 근절을 목표로 해상 및 육상 합동 단속을 진행 중이며 민생침해 사범에 대해서는 강력하고 엄정하게 대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