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오흥석 市교통환경조정관(오른쪽)이 27일 시청 기자실에서 인천시 자원순환정책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가 최근 자원순환정책 대전환 선포에 이어, 후속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인천시는 이달 15일 박남춘 시장이 직접 ‘자원순환정책 대전환’선포에 이어 수도권 모든 지방정부에 대책마련을 공식화하는 등 후속절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시는 수도권의 64개 지방정부(인천 9개 군·구, 서울 25개 구, 경기 30개 시‧군)에 ‘수도권매립지 종료대책 및 자체 폐기물처리대책 등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를 통해 인천의 자원순환정책 대전환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하고, 2025년 수도권매립지종료를 앞두고 각 지방정부의 대책마련과 실천이 있어야 할 것임을 공식화 했다.
박 시장은 15일 대시민 발표시 “2025년으로 설정해 놓은 수도권매립지 종료시계는 한 치의 망설임과 물러섬 없이 달려갈 것이다”고 천명했다.
또, “발생지 처리원칙에 충실한 환경정의구현을 위해, 아이들에게 녹색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자원순환정책 대전환을 시작한다”며 수도권 폐기물처리 정책의 대전환을 예고했다.
이어, “서울과 경기에도 쓰레기는 각자 처리할 것을 촉구하고 인천이 먼저 그 발을 떼겠다”며, “30년 가까이 이어져 온 인천의 희생을 끝내기 위해 나아갈 것이다”고 분명히 했다.
시는 이러한 인천시의 행동이 지난달 발표한 환경부의 ‘자원순환정책 대전환 추진계획’에도 입각해 수립·추진됨을 강조하며 수도권의 모든 지자체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아울러 시는 37개의 건설·사업장 폐기물 중간처리업체를 대상으로 시의 정책을 알리고 자체 처리 대책을 마련해야 함을 알렸다.
수도권매립지 3-1공구 종료부터(2025년 예상)건설·사업장폐기물은 친환경 자체매립지 반입·처리가 불가하다.
이에 따라 매립방법으로 폐기물을 처리해야 하는 건설·사업장폐기물 처리업체에서는 자체 처리 대책을 마련해야 함을 안내했다.
시는 지난해 기준 수도권매립지 반입폐기물의 77%를 차지하는 건설폐기물과 사업장폐기물 처리는 민간업체 자체처리라는 본연의 원칙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오흥석 市교통환경조정관은 “최근 발표한 자원순환정책 대전환의 내용을 올해부터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인천시가 세계적 수준의 자원순환 선도도시가 될 수 있도록 군·구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