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등 개발 청사진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영종국제도시에 긴급의료를 위한 국가필수 의료기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원재)은 송도 G타워에서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건립 최적화 방안마련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와 온라인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구용역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관문인 영종에 종합병원이 전무, 보건의료 안전망이 위협받고 있고 해외 입국장의 감염관리가 취약하다.

이에 따라 초기대응체계를 강화해 이른바 ‘팬데믹(pandemic)’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국립 종합병원 형태가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정책실행 방안으로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건립 주체는 중앙정부가 중심이 되돼야 하고 △공공종합병원의 의료계획은 인천국제공항의 특수성이 반영돼야 한다.

또, △공공종합병원의 운영은 공신력 있는 대형병원이 관리 운영해야 하고 △민간종합병원의 유치를 위해서는 정책적인 특단의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점 등이 제시됐다.

연구용역결과 응급 등 필수의료를 담당할 종합병원(308병상)과 해외입국 초기감염대응을 위한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36병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평상시에는 연수원과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운영되다 코로나19 등과 같은 감염병 발생시 격리시설 등으로 활용할 수 생활치료센터(350실)설립이 제시됐다.

건립예산규모는 종합병원 2316억원을 비롯 권역감염병전문병원에 769억원, 생활치료센터 1천770억원이 각각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두 용지 보상비가 포함된 금액이다.

다른 대안으로는 200병상 규모 민간종합병원으로 건립될 경우 토지비용을 제외한 건축비 540억원 등 총 88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종합병원건립필요성 △주민의료수요 요구도조사결과 △민간의료기관관계자 인터뷰결과 등이 제시됐고 참석자들은 용역결과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인천경제청은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반영, 이달말 용역을 마무리하고 용역결과를 종합 검토해 종합병원 유치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원재 청장은 “용역결과에서 제시한 종합병원유치를 위해 정부부처와 유관기관과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인센티브방안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고회 의견과 전문가고견 등을 반영한 최종용역결과를 토대로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의 응급의료 등 필수의료서비스를 충족시켜 정주여건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보고회에는 배준영 국회의원, 홍인성 중구청장, 안병배·조광휘 시의원 및 이훈재 인하대 의과대학 교수, 장창균 인천기독병원장, 인천시 및 인천도시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온라인 유튜브 현장 생중계를 통해 최종보고 내용을 주민들과 공유하고 소통했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영종 종합병원건립관련 최적의 유치방안을 모색키 위해 올해 3월 ㈜미래병원경영컨설팅을 용역수행사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