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이 야간에 해루 질을 하기 위해 바다에 들어갔다 갯골에 빠진 관광객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군산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야간에 해산물을 채취하기 위해 바다에 들어갔다 갯골에 고립된 관광객이 해경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17일 오후 10시28분께 군산시 신시대교 아래에서 해루 질 도중 갯골에 빠져 플라스틱 부유물을 잡고 표류 중이던 A씨(60대, 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갯골에 발이 빠져 나오지 못하고 고립된 상황이었는가 하면 밀물로 계속해서 바닷물까지 차오르고 있어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었던 긴박한 순간이었다.

다행히 지나가던 신시도 주민이 도와달라는 다급한 소리를 듣고 119구조대에 신고했고 이를 접수한 군산해경 새만금파출소 순찰구조팀은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A씨를 구조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순찰정 접근이 어려워 1km를 헤엄쳐 구조했다”며 “해루 질 할 때는 휴대전화와 구명조끼, 호루라기 등 안전 장구를 챙겨가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