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경이 어선을 타고 바다에 나간 후 연락이 끊긴 70대 부부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완도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소형 어선을 타고 바다에 나간 후 소식이 끊긴 70대 부부가 해경의 신속한 조치로 무사히 구조됐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16일 밤 8시33분께 완도군 고금면 화성리에서 미 입항 소형어선(승선원 2명)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구조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정 8척과 마량파출소 연안구조정, 완도구조대, 헬기(B-520)를 현장에 급파하는 한편 인근 민간어선을 동원해 집중 수색에 나섰다.

목포항공대 헬기가 현장에 도착, 실종 선박 수색에 나섰지만 해역이 한 밤중인데다 안개가 두껍게 깔려있고 해안선 주변에 고압 전선이 있어 근접 수색이 어려웠다.

이에 헬기는 기내에 장착된 열상 장비인 적외선 카메라를 활용, 수색 작업에 나섰고 출동으로부터 1시간여 만에 선박을 발견,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에 알려 구조했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구조된 노부부는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며 “부이 설치를 위해 이날 아침 출항했고 물때를 잘못만나 갯벌에 고립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