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유영록 김포시장이 신곡수중보 철거, 한강 물길 복원, 한강하구 남북공동 생태․물길 조사, 선박항행 사업을 새 정부 국민인수위원회에 건의했다.
유 시장은 26일 서울 광화문 세종로한글공원 광화문 1번가 열린 광장을 방문, 이 같은 내용의 제안서를 접수한데 이어 환경운동연합의 신곡수중보 철거를 위한 서울시청 앞 릴레이 1인시위에도 동참했다.
유 시장은 이날 제안서를 통해 “한강은 수천, 수만 년 동안 열려 있었던 생태계의 보고”면서 “김포시는 지난 십여 년 동안 신곡수중보 존치에 문제를 제기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시도 정부에 신곡수중보 철거TF 구성을 요청한 바 있고 연구용역도 진행했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후보 시절 ‘서울시가 신곡보 개방·철거를 추진하면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시장은 “물을 가두는 4대강 선도사업이 경인아라뱃길이었다면 신곡수중보 철거는 4대강의 물길을 열고 자연생태를 회복하는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곡수중보 건설 29년이 지난 지금 물의 흐름이 느려지고 퇴적물이 쌓이면서 우기 때는 홍수피해를 걱정하는 실정”이라며 “농업용수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신곡양배수장은 신곡수중보가 없었던 94년 전부터 이미 한강의 물을 논에 대왔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포의 한강하구는 155마일 휴전선 중에서 유일하게 DMZ(비무장지대)가 없다. 정전협정 제1조 제5항에도 김포~강화간 한강하구 수역은 중립지대로 남북한의 구분 없이 서로의 민간 선박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개방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