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도서지역 가축에 대한 무료 진료에 나선다.

연구원은 강화군청, 옹진군청 및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와 협력해 24일부터 30일까지 도서지역인 옹진군 백령면(24일~26일)과 강화군 교동도(29일), 석모도(30일)를 찾아 가축 무료 진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축 무료 진료에서는 지리적 요인으로 가축 진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도서벽지의 양축농가에 대해 수의사가 직접 방문해 농가 예찰 및 가축의 건강 상태 검진, 환축 치료, 약품 처방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하절기 대비 가축질병 대응요령과 질병관리에 대한 컨설팅과 보건환경연구원 방역차량을 이용한 소독지원도 함께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백령도의 경우 5천여 명의 주민들과 상주하고 있는 군 병력이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백령도축장에 대한 위생 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점검은 도축장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실시 여부, 축산물 처리·가공·포장·유통단계 등 축산물 위생 전반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자칫 소홀할 수 있는 축산물 위생분야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 및 홍보도 실시한다.

연구원은 매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도서지역 가축 무료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가축위생방역본부와 연계해 구제역·AI 등과 같은 악성 가축 전염병에 대한 일제 검사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자주 방문할 수 없고 지리적으로 멀어 수의 진료 및 방역여건이 좋지 않은 만큼 축산농가에서도 자발적으로 매일 1차례 이상 농장 소독과 예방접종 등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