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는 나트륨 저감화를 통한 삶의 질 향상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2일 인천시는 이달 8일부터 지나친 소금섭취를 줄이고 건강한 음식문화조성을 위해 관내 어린이집, 급식소, 음식점을 대상으로 ‘나트륨 저감화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체내 나트륨이 과다해지면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상승시켜 고혈압, 뇌졸중, 심장병 등의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나트륨의 하루평균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의 2배 가까이 된다.
특히, 나트륨 하루 평균 섭취량은 감소하고 있지만 국제기준에 비해 여전히 높아, 올해까지 3500mg이하로 줄인다는 목표로,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계속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는 외식업소에서 판매하는 음식의 나트륨 함량을 줄이기 위해서 ‘나트륨 줄이기 실천업소’를 확대 지정한다.
아울러 식품접객업소 및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업소에서 판매하는 음식에 대한 나트륨 함량을 낮추고 지속 관리하는 업소를 나트륨 줄이기 실천업소로 선정한다.
인천시는 지난해 나트륨 줄이기 실천업소로 455개소를 지정했으나 올해는 485개소로 확대 지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10월까지 2차에 걸쳐 대상 업소를 市담당공무원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이 직접 방문해 판매음식에 대한 염도 및 나트륨 함량을 측정한다.
또, 올해 신규로 ‘나트륨 저감화 사업’에 참여한 업소는 영업주 및 조리종사자를 대상으로 8월중 인천시영양사회에 위탁해 나트륨 줄이기 기술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은 ▲나트륨의 위해성 및 저감화 필요성 ▲소금대체 조리방법 및 기술지도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저염 레시피 제공 등으로 이뤄진다.
아울러 1, 2차 염도측정결과 판매음식이 기준염도 이하로 측정된 업소를 ‘나트륨 줄이기 실천업소’로 선정‧지정한다.
지정된 업소에는 ‘나트륨저감 업소’ 표지판 부착과 시와 군‧구 홈페이지에 업소명단을 게재해 시민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전광판홍보와 함께 식품안전의 날 행사 및 지역축제 등과 연계해 ‘싱겁게 먹기’, 음식점에서 주문할 때는 ‘싱겁게 해주세요’ 등 대시민 홍보캠페인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안광찬 市위생안전과장은 “외식업소의 나트륨 저감화사업 확대추진으로 싱겁게 먹는 분위기확산, 건강한 외식문화가 조성돼 시민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