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검찰청 전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마스크 판매를 미끼로 돈만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일당 중 3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인천지검은 인터넷에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허위 글을 올린 후 10억여원을 챙겨 필리핀에 도박자금으로 건넨 A씨(31세)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이와 함께 범행에 가담한 B군(19세) 등 3명을 불구속기소했다. 피의자들에게는 사기 및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위반 방조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1월9일부터 3월3일까지 인터넷에 KF94 마스크 판매 허위 글을 올려 연락을 해온 29명에게 10억2000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같은 기간 대포통장을 모집, 마스크 판매 허위 글 등으로 챙긴 돈을 입금시켜 필리핀에 있는 공범들에게 건네 도박자금으로 사용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가짜 마스크 사진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후 연락을 취해 온 피해자들에게 판매할 것처럼 속이는 수법으로 돈만 챙겨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10억원 가운데 7억여원을 챙겨 1인당 최소 1000만원에서 많게는 최대 1억6000여만 원까지 나눴고 3억여원은 일반 물품으로 사기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