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청에 선치된 코로나19 선별 진료소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상습적으로 코로나19 자가 격리를 위반한 남성이 경찰에 고발됐다.

인천 남동구는 수차례 자가 격리 지시를 위반한 A씨(20대 남성)를 무관용 원칙에 따라 경찰에 고발했다고 2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A씨는 부평구 확진자 접촉자로 3월11일부터 21일까지 자가 격리 대상자였으나 담배구입을 위해 외출이나 차량운행 등 3회에 걸쳐 자가 격리지인 자택을 무단이탈했다.

또 계속된 공무원의 지시도 따르지 않아 구는 A씨의 이런 일탈 행동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 방침 및 국민정서에도 위배되는 중대한 의무 위반이라 판단해 경찰에 고발했다.

1일 현재까지 남동구에는 9명의 확진 자가 발생했다. 구는 접촉 의심자 및 해외입국자 등 159명의 자가 격리자에 대해 담당공무원 1:1 지정 등을 통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자가 격리는 권고사항이 아니라 반드시 지켜야 하는 법적조치이자 의무”라며“지역사회 감염확산 예방을 위해 자가 격리를 어기면 무관용 원칙으로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씨를 불구속 기소하고 엄정하게 처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가 격리를 위반할 경우 5일부터는 기존 300만원 이하 벌금에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이 강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