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이 바다로 추락할 뻔한 SUV 차량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군산해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전북 군산시 비응항에 자동차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해경이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전 10시께 군산 비응항 수협저유소 인근에서 사람이 탑승하고 있던 SUV차량이 바다로 추락했다.

당시 현장 신고자는 지인의 차량이 항포구 추락 방지 턱을 넘어서는 것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이 출동해 확인한 결과 차량이 떨어졌으나 다행히도 항 안벽에 설치된 계단에 막혀 바다에 추락하지는 않았다.

탑승자 2명(운전자 이씨 59세·동승자 정씨 58세)은 자력으로 탈출한 상태였고 이마 출혈과 정강이 통증을 호소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인 해양안전과장은 “이번 사고는 차량이 바다로 빠졌을 경우 수온이 낮아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안벽 계단 덕분에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포구에서 차량을 운행하거나 정차할 경우 반드시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안전 구역에서 운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추락한 차량은 크레인을 이용해 견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