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민간택지 분양 주택 등에서 각종 불법 행위가 난무, 청약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대전시가 고분양가로 인한 주택 시장 혼란을 안정화하기 위해 공동주택 사업비 검증단을 구성, 단속에 나서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시에 따르면 대전지역의 주택가격은 40주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가 하면 청약경쟁률 또한 전국 광역시 가운데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분양한 유성구 복용동 아파트 분양가격이 3.3㎡당 1,500만원에 육박하는 등 고분양가로 인한 주택시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시는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1단계 대책으로 지난해 12월 외지 투기세력 차단을 위해 주택청약 시 지역거주자 우선공급 거주기간을 3개월에서 1년으로 강화했다.
또 서구, 유성구에 한정돼 있는 적용 지역을 대전 전 지역으로 확대하는 지역거주자 우선공급 기준을 변경했다. 검증단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2단계 대책이다.
검증단은 ▲대학교수 1명 ▲공인회계사 1명 ▲감정평가사 1명 ▲주택관련 전문가 2명 ▲공공기관 임직원 2명 등 각 분야 전문가 7명으로 구성, 운영된다.
시는 검증단을 통해 사업비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실시하는 한편 합리적 분양가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높은 문턱을 한 단계 낮출 방침이다.
류택열 도시재생주택본부장은 “사업주체나 건설사의 과도한 분양가를 막고 실수요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택을 공급해 과열된 주택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올해 갑천 1블록, 탄방 ‧ 용문재건축, 대덕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등 2만2,369호의 대량 공급이 예정돼 있어 과열된 주택시장 가격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