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앞으로 수도권에서 총 공사금액 100억 이상인 행정 및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공사장은 노후 건설기계 사용이 제한된다.
특히 노후 건설기계를 사용할 경우 저공해 조치 한 노후 건설기계를 사용해야 한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저공해 조치 대상 노후 건설기계는 총 5개 종류로 분류된다고 23일 밝혔다.
2005년 12월31일 이전 배출허용기준을 적용받아 제작된 덤프트럭, 콘크리트펌프트럭, 콘크리트믹서트럭 등 3개 종류와 2004년 12월31일 이전 배출허용기준을 적용받아 제작된 지게차, 굴착기 등 2개 종류가 해당된다.
다만 기술적 요인 등으로 저공해 조치를 하기 어렵다고 인정된 노후 건설기계는 예외이며 이 경우 건설기계 소유주는 관할 지자체로부터 ’노후건설기계 저공해조치 유예 확인서‘를 발급 받아야 한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이 지자체와 합동으로 9일부터 17일까지 수도권 100억 이상 관급공사장 9개소(서울시 4개소, 인천시 2개소, 경기도 3개소)의 노후 건설기계 사용 여부를 점검한 결과 대부분의 공사장이 제도 시행을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관리대장 작성 등 일부 미흡한 부분은 발견됐다. 이번 점검은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제58조제4항 개정, 시행 후 처음 실시한 것으로 수도권대기환경청은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에 점검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법 이행을 유도하고자 노후 건설기계 소유자에게 저공해 조치 시 소요되는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덤프트럭, 콘크리트믹서트럭, 콘크리트믹서트럭 등 3개 종류는 배출가스저감장치 부착에 대당 800~1,100만원을 지원한다.
지게차, 굴착기 등은 노후엔진을 신형엔진으로 교체 시 대당 1,300~3,000만원을 지원한다. 금년 지원예산은 800억(서울 340억, 인천 130억, 경기 310억)으로 수도권에 등록된 노후 건설기계 9천여대를 저공해 조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복영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관급건설공사장에서 노후 건설기계 사용이 제한돼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노후 건설기계를 조속히 저공해 조치해 국민건강과 밀접한 생활 주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