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법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자동차로 경찰관들을 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은 음주 단속에 적발돼 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받자 가속 페달을 밟아 경찰관 2명을 치고 도주한 혐의로 기소된 대전지역 공기업 직원 A씨(40세)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 법원에 따르면 A씨 5월3일 오후 10시께 북대전IC에서 화암 사거리로 승용차를 몰고 가다 음주단속에 적발돼 경찰관 B씨(49세)가 차량에서 내릴 것을 요구하자 급히 가속 페달을 밟아 도주했다.

A씨는 도주면서 펜더 부분으로 B씨의 오른쪽 허벅지를 받아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이를 제지하기 위해 막아선 경찰관 C씨의 무릎도 범퍼 중앙 부분으로 치어 정당한 공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가 추가됐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 사건에 앞서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도주차량) 등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등 교통 범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자수를 했고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는 점, B씨가 입은 상해의 정도가 비교적 경미한 점,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다. A씨에게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