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노인들의 금품을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전통시장을 돌아다니며 노인들의 금품을 훔친 A씨(53세)를 검거,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중부서에 따르면 A씨는 10일 오후 3시쯤 대구시 서문시장 한 상점에서 B씨(72세, 여)가 물건을 둘러보는 사이 접근해 B씨의 가방 속에 있던 명품지갑을 훔쳤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을 통해 4월15일부터 서문시장과 인근 버스정류장 등에서 노인들을 상대로 3차례에 걸쳐 현금 등 5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중부서 조사결과 직업 없이 생활해온 A씨는 지난해 다른 범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누범기간 중 도박자금 및 생활비 마련을 위해 소매치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주말 오후 1~5시 사람들로 붐비는 시장이나 버스정류장에 있던 노인을 노렸는가 하면 마스크와 안경 등으로 변장한 뒤 가방이나 주머니를 털어 온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중부서 관계자는 “신고를 받은 즉시 주변의 CCTV 영상으로 A씨의 인상착의를 파악하고 잠복근무에 들어가 12일 서문시장에 나타난 A씨를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