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경찰이 경기 화성시 백골시신 사건 용의자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성 서부경찰서는 서신면 소재 도장 공장 정화조에서 백골변사체로 발견된 필리핀 국적의 A씨(34세)를 살해한 혐의로 같은 국적의 B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서부서에 따르면 B씨는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월 사이 A씨를 둔기로 살해해 시신을 정화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부서는 체포영장이 발부되면 국제공조수사에 나선다.

앞서 서부서는 지난 4월3일 화성지역의 한 도장 공장 정화조에서 발견된 백골시신이 타살에 의한 것으로 보고 전담반을 꾸려 수사를 벌여왔다.

서부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피해자 A씨와 필리핀 현지의 가족관계가 확인된다는 DNA 감정결과 직후 A씨와 같이 근무한 4명 중 B씨를 용의자로 지목, 수사를 벌여왔다.

이와 관련 화성 서부서 관계자는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B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며 "체포영장이 발부되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해 B씨 송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