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골프장에서 돈을 훔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스크린 골프연습장에 침입, 홀인원 상금을 훔쳐 달아난 A씨(22세)를 검거,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동부서에 따르면 A씨는 4월28일 부산시 동구 범일동 한 스크린골프연습장 출입문을 열고 침입, 홀인원 적립금으로 모아둔 이벤트 상금 8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동부서 조사결과 A씨는 스크린골프 연습장에서 아르바이트 근무를 한 경험이 있어 출입문 카드 위치와 상금박스 자물쇠 비밀번호를 기억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동부서는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에서 후드티에 마스크를 끼고 흰 장갑까지 낀 채 범행을 시도하는 A씨의 모습을 확인하고 동선을 추적해 그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대학을 다니다 중퇴한 뒤 휴대전화 요금과 방세가 몇 달째 밀리고 생활비가 쪼들려서 돈을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