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소액대출자를 모집, 대규모 물품 렌탈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1명이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전남경찰청은 생활정보지 광고를 통해 급전이 필요한 청년실업자, 노숙자, 신용불량자 등 62명을 모집, 렌탈계약을 체결, 이를 다시 중고나라에 판매해 4억9천여 만원을 편취한 7명을 검거했다.
전남청은 이 가운데 총책 A(30세,남)씨를 구속하고 공범인 모집책과 렌탈 계약자 등 6명을 불구속입건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추가로 범행에 가담한 명의 대여자들을 확인, 수사 중이고 16일 밝혔다.
전남청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총책, 명의자 대역, 렌탈 서류접수자, 모집책, 물품수령자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후 생활정보지, 인터넷 중고나라에 ‘휴대폰 개통 즉시 중고매입’이라는 광고를 내 신용불량자들을 모집했다.
전남청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신용불량자들의 명의를 이용, 고가의 안마의자 등을 렌탈해 정상가의 60∼70% 선에 되팔았다. 특히 B씨(30세, 여)는 렌탈회사 콜센터를 속이고자 본인 확인 인증전화 시 명의자인 것처럼 행세했다.
또 공범들도 범행 은폐를 위해 물품 수령지를 달리해 주변의 의심을 피하려 하는 등 역할을 분담, 범행에 가담했다. 전남청은 급전이 필요하지만 신용도가 낮아 제도권 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지 못해 범행에 가담했던 청년실업자 등 렌탈 계약자 58명도 사기 혐의로 조사 중이다.
전남청은 사기 범행이 청년실업자, 일시적 신용불량자 등에게 되돌릴 수 없는 신용상실을 초래해 결과적으로 사회복귀를 더 어렵게 하는 악순환의 연결고리“라며 “쉽고 편리한 대출처럼 포장된 각종 생활정보지 광고에 대해 각별히 주의해 달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