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암경찰서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후배를 살해,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가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형 동생 사이로 알고 지내던 후배를 둔기로 살해,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조모씨(44세)를 강도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종암서에 따르면 조씨는 4월27일 평소 알고 지내던 유모씨(37세)가 지닌 현금 2000만원을 빼앗고 둔기로 살해, 시신을 경기 포천시 소재 야산에 암매장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종암서 관계자는 "조씨가 계속해서 진술을 거부하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나 유씨가 2000만원을 갖고 조씨를 만나러 갔다는 주변인의 진술을 확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종암서는 4월30일 유씨 누나가 제출한 실종신고가 강력범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씨 행적을 확인하고 주변인을 탐문하던 중 유씨가 조씨를 만나러 간 것을 알게 됐다.

따라서 종암서는 주변인의 진술을 확보하는 등 조씨가 유씨를 렌터카에 태워 포천시로 이동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조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 검거에 나섰다.

당시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유씨를 경기 포천에 내려 준 것은 맞지만 이후의 행방은 모른다면서 부인이 차를 쓰는 것을 싫어해 차량을 렌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