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 해삼을 절취하기 위해 이용한 어선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잠수 장비를 이용, 불법 어업 행위를 한 일당이 해경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15일 새벽 3시경 보령시 오천면 대길산도 녹도 어촌계 양식장에서 무허가로 잠수장비를 이용, 해삼을 절취한 잠수부 김모씨(47세, 남) 등 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대길산도 인근해상 양식장에서 해삼을 절취하려고 한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김씨 등 3명은 무허가 잠수장비를 이용, 양식장 내에서 해삼을 절취하기 위해 잠수 작업 중이었다.

해경이 현장에 도착하자 보조 선원 박모씨는 어선에 승선한 채 수중에 잠수중인 김씨 등 잠수부 2명을 두고 도주했다가 해양경찰과 호도, 녹도 어촌계원들이 인근 해상과 섬을 수색, 불법 조업을 하던 김씨 등 3명을 검거했다.

이 같이 불법 잠수기 선박의 경우 은밀히 진행하기 위해 야간에도 선박 항해등을 점등하지 않으며 단속 시 잠수부들을 수중에 두고 도주하는 등 불법사실을 숨기기 위해 위험천만한 작업을 계속해 추가 사고 위험성이 높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도서지역 주민들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4월9일 보령시청이 민·관·군·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면서 “매년 반복되는 불법 잠수기 어업에 대해 강력히 단속해 어민들의 재산을 보호하도록 노력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