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암경찰서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상습적으로 여성전용 원룸 내부를 들여다보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새를 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승용차를 타고 여대 주변을 돌아다니며 여성전용 원룸 내부를 들여다본 A씨(34세)를 검거, 주거침입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종암서에 따르면 A씨는 승용차를 이용, 동덕여대 주변을 배회하며 4월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9차례, 11~13일 4차례 등 13차례에 걸쳐 여성전용 원룸만을 골라 건물 내부로 침입했다.

이후 A씨는 원룸 창문을 통해 방안을 들여다본 혐의를 받고 있다. 종암서는 동덕여대 주변의 원룸 촌을 '성범죄 등 여성 범죄 예방 탄력순찰 요청 및 여성안심 귀갓길'로 지정, 상습주거침입 피의자 2명을 검거했다.

5일 주거침입 혐의로 이미 검거된 전력이 있던 A씨는 또다시 원룸 주변을 배회하다 순찰하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월곡지구대 우길 경사와 강지오 경장이 원룸 촌 근처에서 A씨가 타고 다니던 자동차를 발견했다.

또 13일 우 경사와 강 경장은 원룸 골목길에 숨어 있던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경찰들에게 ‘바람을 쐬러 왔다’고 둘러댔지만 경찰은 한차례 검거된 전력이 있는 피의자가 원룸 촌 주변에 있는 것을 의심했다.

종암경찰서는 A씨가 현관 비밀번호를 입력, 건물로 들어가 문에 귀를 대며 엿듣고 건조대에 널어놓은 속옷 냄새를 맡는 모습을 CCTV를 통해 확인하고 검거해 도주 우려가 있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