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경찰서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택시기사를 폭행, 의식불명에 빠지게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서대문구 홍은동 한 도로에서 택시기사 A씨(60대)에게 주먹을 휘둘러 의식불명에 빠지게 한 B씨(22세)를 검거,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서대문서에 따르면 술에 만취한 B씨가 갑자기 택시 안에서 구토를 하자 변상을 요구하는 A씨에게 욕설을 하며 주먹으로 A씨의 얼굴을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토사물에 젖은 차량 시트 값과 요금을 요구하던 A씨는 B씨가 갑자기 욕을 하며 위협하자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의 출동은 A씨가 B씨를 무차별 폭행, 정신을 잃고 쓰러진 뒤였다.

서대문서는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블랙박스와 인근 CCTV를 확보하고 B씨를 상대로 둘 사이에 어떤 실랑이가 오갔는지, 폭행 동기가 무엇인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무차별 폭행을 당한 택시기사 A씨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취객이 고령의 택시기사를 폭행한 사건은 이번만이 아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새벽 은평구 한 아파트 인근에서 목적지를 묻는 택시기사 C씨(71세)를 폭행해 끝내 숨지게 한 D씨(34세)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