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여성에게 성매매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는 남자친구의 채무를 대신 변제하라며 여성에게 성매매를 시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26세)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법원은 또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 A씨는 지난해 4월25일 ‘조건만남을 해서 네 남자친구에게 빌려준 돈을 대신 갚으라’며 B씨(25세, 여)에게 성매매를 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A씨는 약 2개월 동안 B씨에게 하루 평균 5차례 정도 성매매를 시킨 후 돈을 가로챈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B씨의 남자친구는 사회에서 알던 사이였으며 당시 300만원을 빌려줬던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A씨는 C씨(20세, 여)와 공모해 성 매수 남을 상대로 절도행각을 벌인 혐의도 받고 있다. A씨가 조건만남 사이트를 통해 성 매수 남을 모집하면 C씨가 성 매수 남이 샤워하는 사이에 현금과 지갑을 훔쳤다.
범행은 지난해 12월26일부터 3차례에 걸쳐 이뤄졌으며 훔친 돈은 150여만원. A씨는 또 앞선 6월5일 익산시 한 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D씨(20세, 여)가 취하자 모텔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절도와 사기 범죄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거나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누범 기간 중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점을 감안하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