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 이미지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상품권을 빙자 수억원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3명이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충남경찰청은 포털 사이트에 링크 광고를 한 후 허위 상품권 쇼핑몰을 만들어 수억원을 빼돌린 A씨(25세) 등 3명을 검거, 사기,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충남청은 또 B(25세)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충남청에 따르면 A씨 등은 상품권 검색을 통해 연락한 301명의 피해자로부터 총 3억8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충남청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에 광고비만 내면 아무런 검증 없이 온라인 쇼핑몰을 광고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충남청 조사결과 친구 사이인 A씨 등 3명은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접근해 1000만원씩 주고 명의를 빌린 뒤 사업자 등록을 하고 통장을 만들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이를 활용해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명절 직전 '김00상품권', '헬로티켓'이란 허위 상품권 판매 쇼핑몰을 개설한 뒤 포털사이트에 광고를 의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피의자들은 단기간에 최대의 수익을 올리고자 최대 포털사이트에 2000만 원 이상의 광고비를 지출했고 상품권은 실제 가격보다 3~10%가량 저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들은 또 상품권 구매자들이 몰리는 명절 직전에만 집중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는가 하면 피해자 중에는 회사의 구매팀 등 법인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충남청 조사결과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