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청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교직원 및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대전경찰청은 자신이 다니던 대학교 서버를 해킹, 학생과 교직원들의 개인 정보를 유출한 A씨(24세)를 검거, 개인정보 누설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대전청 등에 따르면 A씨는 8일 대전시의 한 대학교 사이버교육시스템을 해킹해 학생, 교직원 등 약 4만여 명의 개인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전청 조사결과 A씨는 2016년 3월 수강신청을 하다 학교 사이버교육시스템이 허술하다는 것을 알고 파이썬 프로그램을 이용, 서버에 있던 학생, 교직원들의 이름, ID, 패스워드를 빼냈다.

A씨는 이를 클라우드에 보관해 왔고 최근에는 다크웹 토르사이트에 홈페이지를 제작, 개인정보 검색창을 만들고 자신의 원룸에 가상사설망을 구축, 개인정보를 유출했다.

대전청은  지난 4월8일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대학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학내 망에서 발신 IP를 추적해 A씨가 구축한 가상 사설망을 찾아 이를 토대로 주거지를 추적해 검거했다.  

이와 관련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다크웹과 A씨의 계정에 있던 개인정보를 모두 회수해 삭제했고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 학교 측의 과실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