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홧김에 위층 현관문과 수도계량기 덮개를 부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층간소음에 불만을 품고 위층을 찾아가 둔기로 벽을 수차례 내려치고 수도계량기 덮개를 부순 A씨(49세)를 검거,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북부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21일까지 부산시 북구 금곡동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주거지 위층에 거주하는 피해자 B씨(79세)의 집 현관문을 쇠로된 둔기로 수차례 내려찍었다.

이후 A씨는 복도에 설치된 수도계량기 덮개를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북부서는 A씨가 층간소음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주변 이웃 진술을 종합해봤을 때는 환청을 들은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홀로 거주하던 피해자 B씨는 A씨가 층간 소음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기간 가운데 한 달동안 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부서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조사를 벌여 A씨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