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아동 음란물을 제공하는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을 경찰에 붙잡혀 1명이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경찰청은 인터넷 다크웹(Dark web)에서 아동 음란물을 제공하는 사이트를 운영하며 이용자들로부터 비트코인을 받은 혐의로 A씨(남세, 22)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아울러 이 사이트에 아동 음란물을 올리거나 내려 받은 이용자 156명도 검거됐다. 다크웹은 일반 웹사이트와 달리 토르라는 특정 브라우저를 통해서만 이용 가능하고 익명성이 보장된다.

특히 운영자 및 이용자들을 추적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다 보니 아동 음란물 유통이나 마약 거래 등 범죄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운영자 A씨 역시 이런 맹점을 이용했다.

사이트는 회원제로 운영됐고 회원 가입에는 제한이 없지만 음란물을 다운로드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을 지불해야 했다. 운영자는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하자 이용자들의 요구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을 낮췄다.

검거된 이용자 156명은 △20대 △미혼 △회사원이 가장 많았다. 이용자들은 초범이 대부분이었고 일부 성범죄 전력자 중에는 아동·청소년 성범죄 전력자도 있다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 사이트가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데도 한국인 이용자가 다수 발견된 것을 보면 우리나라도 아동 음란물 범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