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인천해경이 주말동안 기관고장 레저보트 구조 9명, 응급환자 3명, 갯바위 고립자 3명 등 총 15명을 구조했다.
29일 오전 8시24분경 옹진군 영흥도 남방 해상에서 갑자기 레저보트(승선원 4명) 기관에서 연기가 발생하며 운항이 정지됐다는 신고를 접수,연안구조정을 급파, 진두항으로 예인했다.
또 오후 2시11분경에는 선재도(영흥면 소재) 북방 해상에서 추진기 손상으로 고무보트(승선원 2명)가 표류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하고 영흥파출소 연안구조정으로 진두항까지 예인, 구조했다. 당시 술 냄새가 난 황모씨를 음주 측정한 결과 0.055%로 적발됐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음주 측정 수치가 0.03%를 넘으면 면허취소 및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고 말했다. 황모씨는 당일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레저 활동을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오후 4시30분에는 경인아라뱃길 목상교 인근 수로에 세일링요트(승선원 3명)가 표류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하고 김포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 아라마리나(김포시 소재)로 예인했다. 요트는 배터리 방전으로 표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3명도 이송했다. 29일 새벽 1시34분경 관광객 민모씨(65세, 여)가 온몸 두드러기가 생기며 어지러움을 호소한다는 신고를 받고 구조세력을 급파, 전용부두로 이송했다.
이와 함께 해경은 오후 6시13분경 백령병원(백령도 소재)에서 뇌경색 의심환자 이모씨(59세, 백령도 거주)의 긴급이송을 요청해 어업지도선과 경비정을 이용해 인천 소재 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도록 했다.
같은 날 밤 9시50분경 팔미도 남방 해상에서 조업 중인 어선(승선원 4명)에서 양망 작업 중 연결 줄이 터지며 선원 김모씨가 후두부를 맞아 출혈이 발생하고 있다는 선장 조모씨(57세)의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인천구조대를 급파, 환자를 해경 전용부두로 이송해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환자는 병원에서 치료중이며 29일에는 영흥도 농어바위에 고립된 이모씨 등 3명을 영흥파출소 고무보트로 구조했다.
이와 관련 인천해경 관계자는 “해양사고 발생 시 지체 없이 해양경찰에 신고해 달라”면서 “바다를 찾은 행락객들과 생업에 종사하는 바다가족들은 항상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