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손위 처남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제1형사부는 자신의 아내와 불륜 관계를 의심해 손위 처남을 살해해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35세)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무방비 상태에 있던 피해자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찔러 피해자는 상당한 고통 속에서 생명을 잃었고 유족들은 평생 치유되기 어려운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겪게 됐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이 자신의 아내와 피해자의 불륜관계를 의심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범행 직후 119에 신고해 피해자를 구호하려 한 점 등을 고려해 판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1월5일 오전 3시14분께 경기 김포시 통진읍 소재 자신의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 복도에서 처의 사촌오빠이자 손위 처남인 B씨(42세)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당시 자신의 아내와의 관계를 해명하기 위해 자신의 집을 찾은 B씨와 실랑이를 하던 중 결백을 주장하는 B씨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