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충북 지천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금품을 받은 진천군 공무원이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충북경찰청은 산단 브로커에게 수천만원대 금품을 받은 진천군청 6급 공무원 A씨(52세)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함께 충북청은 여행경비 등을 제공받은 진천군 또 다른 6급 공무원 B씨(52세)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 조사 중이다.
충북청에 따르면 A씨는 진천군청 투자개발팀장으로 근무하던 2015년 12월부터 브로커 C씨에게 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생활비와 여행경비 등 176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충북청 조사결과 산단 개발과 기업유치 등을 총괄하던 A씨는 3차례에 걸쳐 C씨에게 호텔 숙박비를 대납하게 하고 지인 계좌를 통해 반복적으로 수백만원을 받는 등 수시로 금품을 요구했다.
게다가 A씨는 2016년 3월쯤 산업당지 감리용역 등의 업무편의를 봐주겠다면서 토목·설계·감리업체 대표 D씨(51세)에게 1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또 B씨는 진천군 산립축산과에 근무하던 지난해 5월 편의를 봐주겠다며 C씨와 산단 인근 임야 소유주 E씨에게 여행 항공권과 현지 경비 등 75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충북청은 A씨와 B씨에게 금품을 제공한 C씨 등 3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C씨는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돼 현재 청주지법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진천 산단 군의장 뇌물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며 “보강조사를 벌인 뒤 조사가 마무리되면 검찰로 송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