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경찰서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증평 모녀 사건과 관련 차량을 판매한 여동생이 검찰에 송치됐다.
 
충북 괴산경찰서는 저당권이 설정된 언니 차량을 판매한 혐의(사기‧사문서 위조)로 A씨(36세, 여)를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괴산서에 따르면 A씨는 증평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언니 B씨(41세)의 신분증과 도장 등을 훔쳐 B씨 소유 차량을 중고차 매매 상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차량에 저당권이 잡힌 사실을 모르고 차량을 구매한 중고차 매매상은 A씨와 B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괴산서 조사결과 A씨는 차량을 판매한 후 해외로 출국, 판매한 돈을 여행 비용 등으로 사용했다.

괴산서는 A씨가 차량 판매 사기 사건 피의자일 뿐 B씨 모녀의 죽음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6일 오후 5시15분쯤 증평군 한 아파트에서 B씨와 딸 C(4세)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같은 사실은 관리비가 상당기간 연체된 것을 이상하게 여긴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신고로 확인됐다. 괴산경찰서는 B씨의 유서 필적 조회 결과 등을 토대로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