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지난해 진행한 어린이집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강범석 구청장이 어린이집 운영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뉴스통신= 김상섭 기자)인천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서구(청장 강범석)가 어린이집 보육 불평등 해소에 나선다.
13일 서구는 다음달부터 정부미지원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가정에 부모부담보육료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금액은 만3세 4만6000원, 만4~5세 3만2000원으로, 수혜아동은 5000여명에 달하며, 지원예산은 모두 13억7000만원이다.
특히, 부모들은 부모부담보육료가 없고 쾌적한 환경 등에 대한 기대가 커 국공립어린이집을 선호하지만 현행 보육정책상 모든 아동이 국공립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구는 국공립어린이집에 대한 수요 편중을 해소하고 수준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올해부터는 민간운영 어린이집에 보육환경개선 운영비를 지원하고 3년이상 근속한 보육교사에게 장기근속수당(3만원)을 지원한다.
지원액은시설별 현원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가정어린이집 최고 100만원, 민간어린이집 최고 130만원까지 지원된다.
또, 인천형·공공형어린이집을 확대해 민간운영 어린이집을 국공립어린이집 수준이 되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구 영유아보육 조례를 전부 개정해 영유아는 물론 보육교직원의 처우개선을 위한 각종 시책도 점차 추진할 계획이다.
구관계자는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보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이 사업을 진행했으며,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서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