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금강유역환경청은 아산 음봉면 폐기물처리(소각)시설 조성계획을 즉시 불허하라"

충남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은 4일 성명을 통해 이 같이 촉구하고 "한 업체가 아산시 음명면 동암리에 폐기물 처리시설 조성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금강유역환경청에 제출, 인·허가 절차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시설은 폐합성수지류를 비롯해 폐고무류, 폐유 등 1일 91만 톤의 산업폐기물을 소각할 수 있는 용량으로 그 과정에서 발암 물질인 다이옥신과 미세먼지의 유출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폐기물 처리시설 예정지 반경 2km에 초·중학교, 아파트 등이 위치해 있다"며 "이 시설이 금강유역청의 허가를 거쳐 해당 지역에 들어서면 인근 주민들의 건강권과에 심각한 위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산시민들은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반대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인근 천안 불당지역까지 합치면 8만여 명의 시민들이 건강하게 살 권리를 위해 한결같은 목소리로 사업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금강유역환경청이 폐기물 처리시설이 1만㎡ 이내여서 환경영향평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해당 사업계획서를 반려할 수 없다는데 이는 지극히 행정 편의적인 입장에 지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