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 김상섭 기자)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이달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오존예보를 실시하고 경보제 감시를 강화한다.
4일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오존 경보제 감시강화는 하절기의 대표적 대기오염물질인 오존의 고농도 기간이 도래해 실시한다.
오존예보제는 호흡기 등에 악영향을 끼치는 고농도 오존으로부터 시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오염도 수준을 미리 예측해 알리는 제도이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오존 관련 오염물질, 기상인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통합예보시스템을 활용해 매일 오전 9시, 오후 6시에 예보결과를 발표한다.
오존이란 하절기의 높은 일사량과 고온에서 생성되는 가스상 오염물질로 기침, 메스꺼움, 호흡기 자극, 폐기능 저하 등의 건강피해를 초래함으로 주의해야 한다.
예보단계는 오존의 예측농도에 따라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의 4가지로 구분되며, 지역별로는 서부, 동남부, 영종, 강화권역 등 관내 4개 권역이 대상이다.
오존예보결과는 환경전광판 6개소, 환경정보공개시스템 홈페이지(http://air.incheon.go.kr), SMS 문자서비스를 통해 제공된다.
문자서비스 신청은 환경정보공개시스템의 ‘오존예보 문자서비스’를 통해 가능하며 관심지역 2곳까지 관련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오존예보제 기간 동안 상황실 운영도 강화한다.
특히, 상시모니터링에서 1시간 평균 0.12ppm 이상의 고농도 발생이 관측되는 경우, 신속한 전파를 통해 시의 오존주의보 발령을 지원해 시민의 건강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할 방침이다.
오존주의보는 환경정보공개시스템 홈페이지, 전광판, 보도매체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市홈페이지(http://www.incheon.go.kr)에서 문자서비스 신청을 통해 개별 확인할 수도 있다.
연구원의 분석결과 인천의 오존은 전반적으로 상향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는 평균 26 ppb 수준으로, 2016년의 25 ppb에 비해 1 ppb 가량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전국의 오존주의보 사례도 점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인천의 오존주의보는 지난해 7회로 2016년 16회에 비해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고농도가 주로 나타나는 7월∼8월 기상여건 변화에 의한 것으로, 지난해 8월 저온현상과 강우 등으로 고농도 오존발생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기상청 예측결과 하절기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나타나 오존 관련 제반사항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구원에서는 올해 대기질 관리 강화를 위해 송도와 청라국제도시 지역에 측정소를 확충했으며 주변 환경변화에 따라 숭의측정소도 이전 운영할 계획이다.
방기인 대기환경연구부장은 “측정망 확충, 개선을 통해 강화된 대기질 감시체계로 하절기 동안 오존으로부터 시민건강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며, “경보제 조치사항에 대한 시민사회, 산업계 등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