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경상남도가 공무원 선거개입 및 비위행위에 대해 엄중 처벌키로 했다.
도는 2일 시, 군 감사부서장 회의를 통해 6.13 지방선거에서 공무원들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행위 및 출자․출연기관, 보조단체 등의 지위를 이용한 선거개입 행위 등에 대해 집중감찰 및 엄중 문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공무원들의 SNS를 통한 특정 정당, 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글,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한 글을 직접 게시하는 행위, 자신의 팔로워에게 선거운동 내용을 리트윗하는 행위 등을 집중 감찰키로 했다.
감찰 방법은 노출과 비노출을 병행, 이․통장 회의, 바르게살기․새마을운동협의회 회의 등 주요 공식 회의에 참관해 위반사항을 감찰하고 지역축제, 시․군 체육대회, 마을행사 및 공무원 참석이 계획된 지역단체 모임 등 집중감찰을 실시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6개 시군에서 6.13 지방선거관련 공직기강 확립 특별 대책보고를 발표했으며 공무원의 금품수수 및 음주운전 등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예방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지속적인 계도와 적극적인 조치를 강구하도록 지시했다.
이와 함께 전 시․군에서는 공직선거법을 제대로 이해하고 애매모호한 사안에 대하여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업무를 처리하도록 당부했다.
도는 4월2일부터 6.13 지방선거까지 감사관을 단장으로 권역별로 구성된 특별감찰반(4개반 36명)과 선거비리 감찰을 위한 민간암행어사(41명)를 적극 활용해 현장밀착형 집중감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공직자 정치 중립을 위반하는 행위에 대한 제보를 받기 위해 도와 시․군 홈페이지에 ‘공직/선거비리 익명신고’ 배너를 운영하며 공무원 선거 비리 제보를 위해 도 감사관실 내에도 상시 공무원 선거개입 제보 접수를 받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시․군 감사부서장들에게 “시군별로 지속적 감찰활동을 통해 비위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적발된 비위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처하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