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계양공원사업소 과일나무 분양
(뉴스통신= 김상섭 기자)인천계양공원사업소가 올해 처음으로 공원내 과일나무를 시민에게 무료로 분양한다.
1일 계양공원사업소에 따르면 분양받은 과수목은 시민이 직접 관리하고 가을에 수확한 과일은 분양받은 시민이 가져가게 된다.
그동안 시는 도시민들의 정서순화를 위해 공원이나 가로변에 과일나무를 심어 가꿔왔다.
그러나 일부시민들이 무단으로 과일을 따가거나 이 과정에서 나뭇가지를 꺾는 등 나무에 피해를 주는 사례들이 많이 발생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도심 속에서 농촌의 전원풍경을 여러 시민들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시민들이 과일나무의 주인이 되는 분양제도를 시행한다.
이를 위한 첫 사업으로 지난주 서구 가좌동 공원에서 배나무 총 117주 중 일부를 시민들에게 분양했다.
이번 분양행사에서 참여자들은 자신이 관리할 배나무에 이름표를 달고 나무에 비료주기 작업도 실시했다.
또, 참여자들은 배나무 열매솎기 및 봉지 씌우기, 제초작업과 수확을 담당하고, 인천시는 관리용 자재 지원과 해충방제를 담당하게 된다.
시관계자는 “과일나무분양을 통해 시민들은 도심 속 과수원의 전원풍경을 느낄 수 있고 분양 받은 시민은 관리의 자긍심과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으며, 시는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시행결과를 지켜보고 좋은 성과가 나타날 경우 과일나무 분양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