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인천병무지청이 병무담당자들에 대한 전시임무교육을 실시하는 등 병력동원태세 확립에 나섰다.
병무청은 최근 지방자치단체 직원 40여명을 대상으로 시흥시청 글로벌센터에서 국가비상사태를 대비한 전시 병무행정 수행업무에 대한 2018년 첫 교육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병무청 등에 따르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정착을 놓고 오늘도 한반도 정세는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어 국가안보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따라서 병무청은 전시․사변이나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 시 즉시 병력을 동원할 수 있도록 병력동원훈련소집을 실시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예전에는 시·군·구와 산하 읍·면·동에 병무조직이 운영돼 병무행정업무를 수행했으나 2002년 7월 시·군·구 병무조직이 폐지돼 병무청 자체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 병무행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했다.
그런데 전시 초기 정보망이 마비되고 파괴되면 제반 업무 수행이 어렵고 일선 지방행정조직과 유기적 업무협조 및 신속한 병력충원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병역법을 개정, 전시, 사변이나 동원령이 선포된 경우 병무업무를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위임, 업무를 적기에 수행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전시 병무담당을 임명했다.
이에 따라 인천병무지청은 관내 지방자치단체 전시 병무담당으로 임명된 인원은 890여명으로 올해 430명을 대상으로 11회에 걸쳐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 전시 병무담당자는 전시·사변이나 동원령이 선포된 경우 병력동원소집 통지서 등 각종 통지서 교부와 입영독려, 기피자에 대한 단속지원 등 병무청 일부 업무를 지원해야 한다.
교육은 크게 두 가지로 구성돼 있는데 하나는 전시 병무행정과 지자체에서 수행해야 하는 업무 이해, 다른 하나는 수임군부대의 역할과 지자체에서 지원해야 할 사항에 대한 내용이다.
인천병무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자체와 유대·협력을 강화하고 지자체 병무담당자들이 국가비상사태 시 임무수행능력을 즉시 발휘할 수 있도록 효과적이고 내실 있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