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올해 제1차 기획전시 <문학관의 새롭고 오랜 된 친구-新 수장자료 전>이 7일 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시작된다.
인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올 들어 처음 시작하는 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시는 문학관이 개관 후 수장한 근대문학 희귀 원본 자료를 최초로 전시하는 일종의 아카이브 전시다.
인천출신의 함세덕 관련 자료와 춘원 이광수 친필, 국어 교과서의 단골작가인 신소설 작가 이인직의 초판본 원본 등이 전시될 예정인데 전시 시작 전부터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문학관의 핵심은 소장 콘텐츠인 바 전국 유일의 공공 종합문학관인 한국근대문학관의 소장 콘텐츠는 전국 최고로 공인받고 있다. 이는 문학관의 본연의 기능 중 하나인 자료 수집에 한국근대문학관이 매우 충실했음을 말해준다.
모두 여섯 개 코너, 총 34점의 희귀 근대문학 원본 자료가 출품되는 이번 전시에는 한국 최초의 신소설 작가 이인직의 ‘은세계’ 초판과 ‘금수회의록’으로 유명한 안국선이 지은 최초의 단편소설집인 ‘공진회’, 최초의 서사시인 파인 김동환의 ‘국경의 밤’ 원본이 인천시민들에게 처음 공개된다.
또 당시 암울했던 식민지시기를 견디며 읽었던 대중소설들도 상당수 출품되는 것도 주목해야 할 지점이다. 한국 최초의 연재소설 삽화가 들어갔던 이해조의 ‘춘외춘’과 이수일과 심순애의 사랑이야기로 유명한 조중환의 장편 ‘국의향’, 조선일보 현상문예 1등을 차지한 한인택의 ‘선풍시대’ 등은 일제강점기 장안의 지가를 드높였던 대표적인 통속 대중소설들이다.
여기에 남녀가 연애하는 말만 들어도 낯을 붉혔던 1920년대, 연애편지 묶음으로 당시 최대의 베스트셀러가 된 ‘사랑의 불꽃’도 최초로 시민들을 만나게 된다. 올해는 한국 최초의 창작 장편소설 ‘무정’이 발표된 지 꼭 100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해 한국근대문학관은 이번 기획전시에 춘원 이광수 코너를 특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500부만 찍어 당시 귀했던 작가의 사진 원본이 부착된 ‘춘원시가집’이 출품된다는 것이 놀랍다. 이 책은 케이스도 제작된 호화판 시집으로 춘원의 친필이 들어간 작가 서명본이라는 점에서 커다란 화제를 불러 모을 전망이다. 또한 작가가 자기 작품 중 가장 마음에 들어 했다는 장편 역사소설 ‘원효대사’ 초판본도 이채롭다.
신문소설을 오려 스크랩해 만든 자료 3점도 색다른 자료이다. 일제강점기 신문소설은 신문의 독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신문사의 독자확보 전략의 하나였고 동시에 작가의 생계유지의 커다란 방편이기도 했다. 매일매일 배달돼 오는 신문에서 정성스럽게 오려 따로 스크랩해 놓은 자료 세 점은 당시 소설 애호가들의 독특한 취향을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이현식 한국근대문학관 관장은 “이번 전시는 한국 근대문학사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나 자료 자체의 희귀성 측면에서 보았을 때 그 정수들만을 모은 전시로 근대문학 희귀본 원본을 직접 볼 수 있는 매우 드문 기회가 될 것인 만큼 인천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