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울산대공원 키즈테마파크 리뉴얼 공사 입찰 의혹 제기와 관련 울산시설공단이 업체 대표를 검찰에 고발키로 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공단 등에 따르면 13일 울산대공원 환경에너지관 리뉴얼 공사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서 평가위원회가 개최됐으며 입찰에 참가한 A, B 두개 업체에 대한 평가를 통해 B업체가 우선협상사업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A사는 평가위원 명단이 B사로 유출됐고 이를 통해 B사가 사전에 평가위원과 접촉, 낙찰자로 선정됐다며 공단 이사장과 B사 관계자, 불특정 평가위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 공단 관계자는 “제안서 평가위원은 각 기관에서 추천받은 예비평가위원 21명을 선정한 후 입찰에 참가한 업체가 공통으로 추천한 7명을 제안서 평가위원으로 최종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최종 선정된 평가위원은 제안서 평가 일까지 비공개로 보안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B사는 “A사가 계속해서 의혹을 제기하면 휴대폰 통화내역을 자진 공개하고 수사에 협조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A사는 투찰 과정에서의 비정상적인 정황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지만 이는 A사가 B사보다 투찰한 가격이 낮다는 사실만 갖고 제기한 억측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B사 관계자는 “1차 입찰에 공사금액의 95%에 투찰했으나 단독 입찰로 인해 유찰됐으며 경쟁업체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2차 입찰에는 이보다 상향된 98%에 투찰했다”고 밝혔다.
공단 관계자는 “리뉴얼 공사 입찰은 최저가 낙찰이 아니며 무엇보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양질의 콘텐츠와 수준 높은 완성도를 구현할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타 업체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했으니 낙찰돼야 한다는 문제제기는 현실과 동떨어진 시대착오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다”면서 A사의 주장을 강력히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