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인천 강화나들길 11코스 ‘석모도 바람길’이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이달(3월)의 걷기 여행길에 선정됐다.
4일 강화군에 따르면 3월의 걷기 여행길 선정은 2월 선정된 7코스 ‘낙조 보러 가는 길’에 이어 연속 2달째 추천 길에 선정되면서 강화나들길이 트레킹에 최적화 된 길임을 입증했다.
총 310.5km의 20개 코스로 구성된 강화나들길은 ‘나들이 가듯 걷는 길’이라는 뜻으로 국내 도보여행객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걷기 여행길로 ‘석모도 바람길’은 시원한 바다 풍경과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다.
나룻부리항에서 보문사 주차장까지 바다를 곁에 두고 16km의 뚝방길을 따라 걷는 청정 산책로로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강화갯벌의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해양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어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와 함께 11코스 중간에 위치한 어류정항에서는 어선 이름을 딴 횟집들이 직접 잡은 횟감을 팔고 있어 싱싱한 활어 회를 맛볼 수 있는가 하면 식사 후에는 차를 마시면서 조용히 바다 풍경을 감상하기에 적합하다.
또 석모도 민머루 해수욕장은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해변으로 물이 빠지면 1km의 갯벌이 나타나 아이들과 함께 갯벌체험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하트 모양의 민머루 해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도 추억이 될 듯싶다.
코스 종점에 위치한 보문사는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 중 하나로 소원을 빌면 모든 바람이 이뤄진다 해 연초에 많은 신도들이 찾는 곳으로 바람 길을 걸은 후 보문사를 방문,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과 저무는 해도 감상할 수 있다.
강화군 관계자는 “석모대교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져 11코스 석모도 바람 길과 19코스 상주 해안 길을 찾는 나들길 이용객들이 늘고 있다”며 “석모도 바람 길에서 봄바람을 맞으며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깨워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